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타밀 문학 (문단 편집) ===== 상감 18대 작품 ===== 상감 문학의 대표작들은 제3차 상감 시기에 작성되었다고 여겨지는 18종의 작품, 즉 '위대한 열여덟 작품'(Patiṉeṇmēlkaṇakku, பதினெண்மேல்கணக்கு)으로 망라된다. 이 상감 18대 작품은 다시 '에투토하이'(Eṭṭuttokai, எட்டுத்தொகை) 즉 시선집 여덟 권과 '파투파투'(Pattuppāṭṭu, பத்துப்பாட்டு) 즉 담시집 열 권으로 세분된다. 이 작품들 가운데 일부는 상감 이후 시대에 덧붙여졌으나, 대부분 이상의 상감 시대(기원전 300년에서 기원후 300년 사이)에 성립되었으며, 늦어도 기원후 5세기까지는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18대 작품은 고대와 중세 타밀 문학, 나아가 타밀 문학 전통 전체의 형성에 기반이 되었고 많은 고대 및 중세 문헌에 인용되었지만, 상당 부분은 오랜 시간이 흐르며 여러 유적과 사원 문서고에서 점차 당대인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며 잊혀 갔다. 그러나 19세기 [[타밀 르네상스]] 시대에 고대 타밀 문학에 대한 관심이 다시 타올랐고, 타밀 학자들은 남인도에서 상감 문학 텍스트를 발굴, 정리, 분류하는 작업을 의욕적으로 수행하였다. 오늘날 접할 수 있는 18대 작품은 이 19세기의 정리와 편집을 거쳐 출판된 것이다. 에투토하이는 도합 2371수에 이르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들의 모음이며, 파투파투는 하나하나가 100행이 넘고 길게는 500행에서 800행에 이르는 서사적 담시가 각 권을 구성하고 있다. 둘 모두 아함과 푸람 각각에 속하는 시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특히 에투토하이는 온갖 종류의 비종교적 세속 문학도 포함하며, 수많은 서정시는 고대 인도의 여러 문학 작품 가운데에서도 탁월한 고대 타밀 문학의 정수로 꼽히고 있다. 18대 작품은 오늘날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고 번역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이하는 에투토하이의 목록이다. 선집의 온전한 전체가 전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아잉구루누루》 등은 실전된 소수의 시를 제외하더라도 오늘날 전체적으로 형성되는 정조를 느끼며 감상할 수 있을 정도는 남아 있다. * 《아잉구루누루》(Aiṅkuṟunūṟu, ஐங்குறுநூறு, '500수의 단시') * 《아하나누루》(Akanāṉūṟu, அகநானூறு, '400수의 아함') * 《푸라나누루》(Puṟanāṉūṟu, புறநானூறு, '400수의 푸람') * 《칼리토하이》(Kalittokai, கலித்தொகை, '칼리[타밀 율격의 일종] 시집') * 《쿠룬도하이》(Kuṟuntokai, குறுந்தொகை, '짧은 선집') * 《나르리나이》(Naṟṟiṇai, நற்றிணை, '훌륭한 티나이') * 《파리바달》(Paripāṭal, பரிபாடல், '파리바달[타밀 율격의 일종]') * 《파디르루프》(Patiṟṟup, பதிற்றுப், '열 열들[시 열 편 열 가지]') 에투토하이는 담시나 서사시는 아니지만, 여러 수의 시들이 각각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종종 일정한 주제별로 같은 [[타밀 문학#s-3.2|티나이]]를 공유하는 10수가량이 묶여 있어 마치 같은 화자가 이어가며 여러 이야기를 하는 듯한 효과를 내기도 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이하의 번역은 진지한 번역이라기보다는 예시를 들기 위해 임의로 한 것으로 참고 이상의 가치는 없다. 번역 시 원문이 되는 고대 타밀어를 참조하지 못했고, (Selby 2011)의 영역을 아마존 [[킨들]]에서 읽고 중역하였다. 해당 영역은 "2. Neytal" 챕터에 수록되어 있다.] ||<-5><:>{{{#!folding [ 펼치기 · 접기 ] 벗이여, 만수무강하기를. 우리는 돌아오는 그이를 보게 될 거야, 너른 강어귀의 주인을. 강어귀는 초록 잎 만발한 배나무로 뒤덮였겠지, 우리 얌전한 심장이 이윽고 그이를 잊었더라도. (《아잉구루누루》 112, 네이달) 벗이여, 만수무강하기를. 어제, 마을 사람들이 말하기를 내가 강의 주인을 기다린다더라, 강에서는 성난 파도가 하얀 모래를 흩뜨린다며. 그리고 벗이여, 어머니께서 듣고 말씀하셨어, "딸아?" 내가 속삭였지. "아, 잔인한 사람들." (《아잉구루누루》 113, 네이달) 벗이여, 만수무강하기를. 우리 그이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 그래도, 우리 그의 땅으로 갈 수 있을지 몰라. 삐죽빼죽한 [[야자수]] 줄기 펼쳐진 가운데 [[사다새]] 통곡하는 그곳으로. (《아잉구루누루》 114, 네이달) 벗이여, 만수무강하기를. 우리 훌쩍이다 보니, 해가 저물었어. 널찍하고 어둑어둑한 강어귀에서 푸른 [[수련(식물)|수련]]이 꽃잎을 닫네, 이제 밤이 아침을 마중할 때, 햇살만큼 밝은 아침을. (《아잉구루누루》 116, 네이달) 벗이여, 만수무강하기를. 이제 그이가 오는구나, 푹신하고 사랑스러운 자리의 주인이. 넓고 기름진 강어귀 곳곳에서 흘러온 물이 고운 흙모래를 내려놓는 자리. 기대로 떨리는 부드러운 내 어깨가 아름다움을 되찾은 것만 같아. (《아잉구루누루》 120, 네이달; 이어진 10수의 끝) }}} || 상감 시대 시인들의 목록에는 여성 시인 50명 이상이 있으며, 개별 인물의 실존을 오늘날 확실히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상당한 수의 여성이 상감 시대에 타밀 시인으로 활동했음은 분명하다. 이에 관해 [[여성사]]적 연구도 오늘날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 타밀 고전 시인 중 가장 뛰어난 여성 시인에게는 '[[아우와이야르]]'(Auvaiyār, ஔவையார்) 즉 '존경할 만한 자[여성]'라는 칭호가 주어지는데, 역사적으로 여섯 명의 타밀 시인이 아우와이야르 칭호를 얻었고 그중 한 명인 상감 시대의 아우와이야르는[* 다른 다섯 아우와이야르는 중세 또는 근세 시인이다.] 상술한 에투토하이 가운데 《나르리나이》 중 7수, 《쿠룬도하이》 중 15수, 《아하나누루》 중 4수, 《푸라나누루》 중 33수를 남겼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